영혼을 울리는 트럼펫터 최종엽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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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뜰에 피어난 하얀 무궁화
순결한 기운 간직하고 피어난
겸손 단아한 네 모습이 곱구나.
날마다 새롭게
피고 또 피고
피고 지고 또 피어나는 꽃
이는 우리의 인생 아니더냐
때론 폭우와 비바람 치고
뙤약볕 여름을 지나
높고 푸른 하늘 바라보는 계절에
대를 이어 끈질긴 생명으로 피어난다.
동아시아를 호령하며 말 달리던 대륙의 기상
파나류산에서 천산을 지나 북동으로 이어진 곳 단숨에 달려
푸른 하늘 맞닿은 검푸른 바이칼 호수에 말은 목을 축이고
콧가에 내뿜는 열기로 하얀 김 서린다.
빛을 따라 빛을 따라
바이칼호에서 흥안령산맥을 넘어
흑룡강과 만주 대평원을 거쳐 동트는 곳
밝음의 땅 송화강가에 머문다.
하늘로부터
역사의 빛 처음 열려
환국 7대 환인시대에서 구리국 18대 환웅시대를 거쳐
단군조선 47대 단군으로 이어져 내려와 겨례와 함께한 꽃
군자의 나라 단군 조선 아사달 도읍지 이전부터 피어난 동방의 꽃
삶의 이치와 하늘의 법도를 깨우쳐 주는 꽃
대대로 겨레의 가슴에 새겨져 온 꽃
겨레의 얼과 정신에 힘과 소망 주던 꽃
우리 가슴마다 피어난다.
무궁화
그 이름
하늘의 길 가르키는 꽃
창조의 신께 바쳐진 꽃
님 향한 오롯한 마음
가슴에 붉게 물들이며
비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변함없는 사랑이
네 몸 온전히 제물로 드려
너의 길 가게 하였구나.
수천년 숭고한 희생과
하늘 향해 목 놓아 울부짖던
멍울지고 응어리진 숱한 비극을 뛰어넘어
이제 동방으로부터 온누리에
새 날의 태양이 찬란히 떠오른다.
면면이 이어진 그 이름
환하게 빛나는 아침의 나라에
모든 이의 마음에 빛 비추어 밝게 빛나는
뿌리깊은 님 향한 일편단심의 얼
홍익인간의 뜻이
하늘의 꽃 무궁화 꽃이
우리들 마음에 하나되어 피어납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1. 이름: 무궁화(無窮花, Hibiscus syriacus
The Rose of Sharon
2. 꽃말: ‘일편단심’(변하지 않는 마음)과 ‘섬세한 아름다움’ 이다.
3. 생태적 특성:
무궁화는 날마나 이른 새벽에 피고 오후가 되면 오므라 들기 시작해 해질무렵에
떨어진다.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100여일 동안 끊임없이 피고 진다
작은 나무는 20여송이 큰 나무는 50여송이 그래서 한해에 2000-5000여송이의 꽃이
피고 진다.
무궁화는 질때 꽃송이가 꼭지째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뒤가 깨끗하다)
4.꽃의 종류:
무궁화 꽃의 종류는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배달계, 단심계(백단심, 홍단심, 청단심), 아사달계로 구분된다.
♣ 배달계는 흰옷을 즐겨 입었던 우리 배달겨레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단심계는 꽃 한가운데 꽃술 둘레에 붉은 빛깔의 “단심(丹心)”이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꽃잎 빛깔에 따라 흰색의 백단심계, 붉은색의 홍단심계. 꽃잎에 파란빛이 감도는
청단심계로 나누어진다.
♣ 아사달계는 꽃잎 부분이 좀 붉은 것이 특징이다.
5.관련 역사적 문헌:
[한단고기]"단군
조선 5대 구을단군이 서기전2084년에 장당경(藏唐京=청구)에 행차하여 삼신단(한인.한웅.한검을 모신 제천단)을 봉축하고 한화(무궁화)를 심었다...그해 7월에 단군 구을께서 남쪽을 순시하여 풍류강을 건너 송양에 이르러 병을 얻었다. 얼마 후 붕어하셨다. 대박산에 장사지내고.."현재 북한 평양 대동강지역 대박산에서 발견된 단군릉의 주인이 바로 구을 대단군이다.
[산해경 山海經] 지금으로부터 4200년 전에 쓴 고대 지리책 ‘산해경(山海經)’ 아홉 번째 책 ‘해외동경(海外東經)’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는데, 그들은 옷을 깔끔히 입고, 칼을 차고, 짐승을 먹이고, 호랑이를 곁에 두고 부리며, 사냥하기를 좋아하고, 다투기를 싫어한다. 또 그 나라에는 ‘훈화초’가 많은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시든다.”
여기서 “군자의 나라”는 우리나라를 지칭하고, ‘훈화초’는 지금의 “무궁화”를 말한다. 단군조선의 개국 시기를 보통 기원전 2333년으로 보면, 지금으로부터 4332년 전 우리나라 곳곳에 무궁화가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군들은 가는 곳 마다 '한화(무궁화)'를 심었다고 기록하는 이유가 무궁화가 한국의 꽃임을 의미하며, 5 잎사귀의 무궁화의 의미는 사람의 몸과 의식이 홍익인간으로 완성되어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한민족의 희망이라 할 수 있다.
6.우리의 현실: 자료
인용
2009년 08월 15일 (토) 08:16:44 | 김지현 기자 kjh@newscj.com |
우리나라꽃, 무궁화를모르는사람은아무도없다. 그러나아직도무궁화가국화로서법으로인정받지못하고있다는사실을알고있는사람은그리많지않다.
무궁화는
신시시대(神市時代),
단군조선의건국이전부터 ‘환화(桓花)’로불려지며우리민족의시작과역사를함께하고신령(神靈)한꽃으로여겨져 ‘신(神)의꽃’으로우리겨레와인연을맺어왔다.
그러나 나라를일제에강제로빼앗기면서무궁화의수난도함께시작됐다.
해방 전일제강점기에일본은신사참배를강요하고한글을금지하며풍수지리에근거해우리나라주요산맥부분에대못을박아맥을끊고자했다.
또 아리랑금지령등우리나라전통문화에대해철저하게억압하고무궁화도뽑아불살라없앴다.
3.1운동의민족대표였던만해한용운
선생이
일제강점기에강제로서대문형무소에수감되었을당시쓴 ‘무궁화를심으과저’라는시에는독립과자유의정신이내재돼있다.
조국을 상실했음을 ‘옛나라’로묘사하고 “달속의계수나무를베어내고무궁화를심겠다”는내용의시는감옥에갇혀있다해도조국의광복에대한의지는결코변치않을것을표출한시(詩)다.
이 외에도 ‘무궁화동산’이란시를쓴남궁억선생은말년에모교에학교를세우고교육에힘쓰는한편무궁화묘목을만들어전국에무궁화를보급하는등무궁화를통한독립운동에매진했다.
또, 어린이들에게무궁화노래를부르게해망국의좌절을딛고광복을향해나가야한다는굳은희망과의지를인식하게해줬다.
이같이 무궁화는우리나라에대한변치않는충심을표현하는시적상징으로도활용됐다.
무궁화의 꽃말에함축돼있는것처럼무궁, 즉영원이라는의미와지고또피어나는강인한생명력, 일편단심과지조의정신을지키기위해우리의조상, 선구자들은피를흘리면서온몸으로부르짖었다.
이러한노력에도불구하고일제말살운동의 ‘무궁화짓밟기’는계속되었고그자리에사쿠라(벚꽃)가판쳤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의이른바 ‘무궁화동산’ 사건이일어났다.
이 사건으로남궁억선생을비롯한애국지사들이모진수모와고통을당해야만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던독립운동가들이무궁화를우리의표상으로내세우자일제는한반도전역의무궁화를뽑아불태워버리고일본의국화인벚꽃을심었다.
무궁화의 수난은해방이후에도계속됐다.
해방 이후무궁화장려운동이펼쳐졌지만현실은무궁화말살운동의정책을그대로따라한것과별반다를게없었다.
심지어 군사정부는한일수교를중심으로벚꽃을대량으로보급해 1967년부터진해벚꽃놀이등을시작했다.
우리민족의정서와닮은겨레의꽃, 무궁화
무궁화의꽃잎은겉으로분리되어있는것처럼보이지만하나로연결된통꽃의구조를이루고있어 ‘화합과통합의꽃’이라불린다.
이와같은특성을닮아서일까, 우리민족은 3.1 독립운동때계층을막론하고하나로뭉쳐민족의자주독립을외쳤다.
우리민족의정서와매우닮아있는겨레의꽃, 무궁화, 이렇게 5천년동안우리민족의사랑을받아온무궁화가해방이후오늘날까지인정받지못하는이유는무엇인가.
구한말한국에서 20년을살다간영국인신부리처드러트가 ‘풍류한국’이라는책에서 “프랑스, 영국, 중국등세계모든나라의꽃들은황실이나귀족의상징이나라꽃으로정해졌으나한국은황실의이화(梨花: 배꽃)가아닌민중의꽃, 국민의꽃인무궁화가나라꽃으로정해졌다”고말했듯이무궁화는세계에서유일하게국민들에의해나라꽃으로정해진꽃이다.
국가나특권계층, 한개인이정한것이아니라오랜시간우리민족과운명을함께하며국민대다수에의해자연스럽게나라꽃이되어온것이다.
그러나아직법적으로무궁화가대한민국의국화로확정돼있지않다는사실을모르는사람들이꽤많은것이우리의현실이다.
북한은김일성이좋아했던목란이국화로법제화돼있다. 이에대해 “통일이될경우법적으로무궁화가한국의국화로서자리매김하는과정에서문제점이발생할수도있다”고무궁나라주해중이사는우려의말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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