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Morning glory(아침의 영광)
나팔꽃
Francis Lee
오늘도 피어납니다.
깊은 밤 지나
새벽 동터오는 햇살 머금고
아침 이슬과 함께..
당신의 빛난 얼굴
뵈올려는 마음에
설레임에
스스로 가눌 수 없는
연약함 알기에
당신의 넓은 품 기대어
님 향한 마음 하나로
오늘도 나아갑니다.
인생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다는데
제 이름 또한
그러합니다.
제 삶의
모든 기쁨은
님의 모습 뵈옵는 것
깰 때에 당신의 빛난 얼굴로
만족하렵니다.
당신이 가르쳐 주신 것
그것은
지나가는 이 땅에서
영원한 것은
사랑.
당신의 사랑만이 영원하다고
이러한 사랑을 알고
서로 사랑하라고..
사랑하기에도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다고..
오늘도
사연담긴
옆서를 날마다
나그네 된 모든 이에게
띄운답니다.
지나는 가을바람에게
속살거립니다.
사랑하는 님에게 이 사연
꼭 전해달라고
꼬옥.
나팔꽃은 메꽃과의 대표적 꽃으로,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벽 3∼4시 경에는 봉오리가 벌어지기 시작해 아침 9시에는 활짝 핀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꽃잎을 오므리고 시들어 떨어져버린다.
나팔꽃은 메꽃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다. 하지만 그 생장 특성상 주변의 물체에 지지를 받아야 곧추설 수 있는 덩굴식물이다. 줄기는 덩굴지고 왼편으로 감기며 키는 2m에 달한다. 잎은 어긋매껴나고 잎자루는 길며 일반적으로 심장 모양인데 세 갈래로 깊이 갈라져 있다. 여름에 남자색 또는 백색, 홍색 등의 나팔 모양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아침 일찍이 피었다가 낮에는 오므라들어 시든다. 열매는 둥근 삭과이며 속은 3방으로 나누어졌고 각 방에 보통 2개의 씨가 들어 있다.
나팔꽃의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의 중국 남부 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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