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질빵
사위를 배려하는
장모의 아름다운 마음
배어있는 사위질빵
푸르름으로 있을 땐
빛나는 아름다움이더니
무채색으로 변하니
마른 잎 흔적으로 남은 줄기에
오히려 아름다운 영혼의 빛이라
이는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는
생명의 빛
사위질빵 [Clematis apiifolia]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낙엽 덩굴식물 키가 3m에 달한다.
잎은 3장의 잔잎으로 마주난다. 잔잎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고,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취산(聚繖) 또는 원추(圓錐)꽃차례로 무리지어 하얗게 핀다.
꽃잎은 없고 4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이며 수술과 암술은 많다.
열매는 9월에 수과(瘦果)로 익는데, 털이 난 암술대가 열매에 달려 바람에 날린다.
양지바른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사위질빵은 줄기가 연해서 툭툭 잘 끈어진다고 한다. 사위가 무거운 짐을 지고 오는걸 보고있던 장모가
안스러운 마음에 사위질빵으로 지게줄을 매어 무거운 짐을 질 수 없도록 도와주었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