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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도라지 - 자작시

                                                             

                                        

                                The Sound Of AngelsⅡ- Hideo Utsugi 의 아름다운 Humming Voice

 

 

 

도라지

                           Francis Lee

찿는 이 드문 깊은 산골

양지바른 언덕에 피어나

고개숙인 너의 모습

단아한 네 모양이 아름답구나

 

무슨 사연 있길래

무슨 사연 있길래

눈물의 시간 지나

새롭게 피어난 기쁨으로

미소짓는구나

봉긋한 꽃망울

향기로 터져 나오는 구나

 

풀벌레 소리 들려오는 여름밤

고요한 달 빛과

쏟아지는 별 빛을 지나

이 땅의 생명을 애틋이 여긴

어느 한 별이

달 곁의 별이 내려와 

꽃이 되었나

 

자신을 낮추어 깨어지는 아픔에

멍든 가슴에

하늘의 푸르름을 머금었나

긴긴 나날 자신을 죽음에 묻음으로

숨겨진 몸조차 순백으로 영글었나

새벽녁 이슬같은 눈물 방울

세마포로 둘리었나

하늘을 사모하는

변치않는 정결함이

순백의 영혼되었나

이 땅의 꽃같은 영혼들이

하늘의 별들이 되었나

 

너를 닮기 원하여

너를 생각할 때

지나간 밤 꿈에도 보였나

이것이 진짜 삶이라고

이것이 진정 기쁨이라고

이것이 진정 생명이라고

순명이 사람의 도리라고

이 도를 알아야 한다고

그래서 도라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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