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시인 이채
밉게보면
잡초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는 것은 한 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겁다.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
출처 http://cafe.daum.net/ichae1004 이채 시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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