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J.S. Bach의 Toccata 와 Fugue in D 단조를 듣고 쓴 즉흥시
맨 처음 하늘 열리던 날
맨 처음 하늘 열리던 날
옛 기억 같이 하늘은 열리고
음률은 분수처럼 뿜어져 나려온다.
눈에도 머리에도 흠뻑적시어
한 밤을 화평속에 펼치고
이슬은 나려
내 마음에도 온누리에도 촉촉히 스민다.
혈관을 타고 흘러라
흘러 내려라
강물은 흘러 차고 넘쳐라
저 높이 비둘기도 날아라
생명과 생명이 맞부딪는
순간 순간은
영원.
피어나는 소망속에
하늘은 열리어오고
이윽고 내 마음은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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