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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절과 크리스마스 화환의 바른 의미

강림절과 크리스마스 화환(Advent Season & Christmas Wreath)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지나면 성탄절을 4주 앞두고 있습니다.

강림절 (Advent Season) 성탄 4주전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흔히 크리스마스 때에 많이 보는 위에 있는 그림과 같은 푸른 상록수 가지로 원형을 만들고 아래에는 빨강색 리본을 매고 상록수 가지 사이사이에 빨간 열매를 넣고 솔방울을 꽂아 놓는 원형 장식품을 백화점이나 상점에서, 사무실에서, 미국에서는 집 현관문에 걸어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요즈음은 이것이 상업화 되어서 원래의 의미를 떠나 Silver색으로, Gold색으로 예쁘게 변형을 하여 장식품으로 걸어 두지만 원래의 의미와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대강절의 대표적인 풍습으로 대강절 화환을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유럽 등지에서 유행했던 것이나 동부 유럽에서 온 루터 교인들에 의해 미국에도 전파되었고 대강절 화환의 주 재료로는 상록수가 쓰이며 화환은 나무의 가지를 동그랗게 고정된 틀에 끼워 만듭니다.

 

대강절(Advent)장식과 상징물

(1) 대강절 화환(Wreath)

화환의 동그란 모양은 끝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 상록수의 푸르름은 변함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미하며,

 

빨강색 리본은 보배로운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리본을 매어 주는 것은 단지 예쁘라고 매어 두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죄를 속하시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 피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표시입니다.

 

둥그런 상록수 나무 가지로 만든 원 속에

♣ 붉은 열매들을 꽂아 놓는 것은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촛불

촛불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시는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대강절 화환이 완성되면 상록수 원에 4개의 초를 꽂습니다. 가운데 중앙에는 커다란 초를 꽂아둡니다. 이때 '4'란 숫자는 대강절의 네 주일을 뜻하는 것이며, 촛불은 세상을 밝히시는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고 4개의 초는 한 주일에 하나씩 불이 켜지는데, 이때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구약 예언을 낭독하게 됩니다. 대강절 화환은 원래 벽에 걸어 두는 것이 아니라 식탁이나 천장등에 매달아 장식하였습니다.
성탄절 4주를 앞두고, 매 주일 촛불을 하나씩 켜면서,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강절(待降節 , Advent Season)을 지켜 나갑니다. 대강절 화환은 이 절기가 끝나면 바로 이어지는 성탄절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 마음의 심령의 초를 하나 하나씩 밝히면서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는 삶을 살다가 마침내 주님 오신 성탄일 아침, 가정에 이 크리스마스 화환(Christmas Wreath)를 준비하여둔 가정은 온 가족이 성탄 아침에, 교회에서는 성탄 예배 주일에, 가운데에 있는 크고 굵은 초에 불을 붙이면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는 기쁨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온 교인이 기쁨으로 크게 부르며 기다리던 주님이 오신 것을 함께 기뻐하는 것으로 이 강림절(Advent Season)을 지냅니다.

 

금년 성탄절만큼은 성탄에 앞서 다가오는 강림절(Advent Season)을 지키면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촛불 하나 하나를 매 주일 밝히면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을 살다가  마침내 주님이 오시는 날 커다란 등불 밝히고 주님께 달려 나가 기쁨으로 주를 맞이하는 성도가 되면 어떨까요?

 

            

                            포인세티아(Poinsettia)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꽃이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림을 상징한다.

 

대강절의 바른 이해

대강절 첫째 주일 :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
임마누엘의 메시아 오심을 대망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함을 나타내는 첫 번째 촛불을 켠다. 그리고 오늘의 성경말씀을 낭독한다. 이는 이 세상에서 지치고 곤고한 자들에게 어두움에 있는자들에게 빛이 소망이 되는 것이다. 활동을 통해 그분이 오시므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그려본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이야기 해 본다.

(참고 성경본문 이사야 11:1-10)

대강절 둘째 주일: 회개와 빛의 촛불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없도록 한 나의 모습을 회개하고 잘못된 제도를 비판하고 구유에누인 사람을 찾아 나서는 의미로 회개와 빛의 촛불을 켠다. 그리고 오늘의 성경말씀을 읽는다. 교회 전 신앙의 공동체가 하나로 또는 각 기관별로 또는 개인별로 구체적인 대상을 정하도록 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자녀에게 무엇으로 화해를 이를 것인지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섬김의 봉사, 물질의 공급, 병든자의 치유, 필요로 하는 물건 제공, 사랑의 선물 등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이를 다음 주일 크리스마스 츄리 밑에 '아기예수께 선물' 이란 이름으로 드리도록 한다.

(참고 성경본문 마태 25:41-45, 마태 5:13, 요한 8:12)

대강절 셋째 주일: 사랑과 나눔의 촛불
구유에 누인 사람을 찾아가(찾아갈 수 있는 대상일 때) 같이 사랑을 나누고 나의 몫을 나누는 실천의 의미의 촛불을 켠다. 그리고 오늘의 성경 말씀을 읽는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상처 입은 자들, 굶주린 자들, 외롭고 쓸쓸한 자들과 같은 우리를 필요고 하는 자들을 외면해 온 것을, 또 그러한 이기적인 나를 방어해 온 것을, 약한 자들에게 불리하게 된 잘못된 제도나 관습을 정당화 해 온 것을 회개하는 회개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다음 우리 주변의 구유의 사람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요청되어지는 것은 나는 하나님 나라 궁궐의 왕자나 공주로서가 아니라 나도 철저하게 구유의 아기가 되어서 아니면 철저하게 한 밤중들밖의 목자가 되어서 찾아가야 한다. 어떤면으로도 나의 우월의식은 배제되어야 하고 진정한 의미로 구유의 아기를 섬기는 자세의 중요함이다.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먹다 남은 부스러기를 던져주는 동정을 베풀고 자비의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주어진 몫을 형제자매와 나누는 것이다.

(참고 성경본문 마태 25:34-40, 누가 1:46-56)

대강절 넷째 주일: 만남과 화해의 촛불
먼저는 '' ''의 사람으로 오신 아기 예수와의 만남과 화해를, 그리고 '' ''의 만남과 화해를 의미하는 촛불을 켠다. 그리고 오늘의 성경말씀을 읽는다. 이 주일에는 만약 우리가 찾은 구유의 ''가 같이 교회에 참석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같이 참여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는 결코 강제적으로 보다는 자원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교회에 데려 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므로 그가 하나님과 화해를, 그리고 세상과 화해가 이루어지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참고 성경말씀 이사야 7:14, 누가 2:1-20, 2:13-14)

성탄절 : 감사와 환희의 축제의 촛불
구유께 누어 있던’,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었던' 가 화해를 이루고 사람의 아들 딸의 인격이 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사, 구유의 아기를 통해 세상과 화해를 이를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환희와 축제의 촛불을 켠다. 그리고 오늘의 성경말씀을 읽는다. 이 촛불은 구유가 변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된 것을 축하하는 촛불이다. 하나님이 사람의 아들이 되신 사건은 소외되어진 목자와 같은 인간들에게 또 이 세상에 가장 큰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런 점에서 성탄절은 구유의 잔치, 축제가 되어야 한다. 적은 곳에서이지만 사람이 된아기 예수의 사랑으로 본질적인 정의가 실현된 기쁨을 나누는 잔치이다.

(참고 성경말씀 누가 2:14, 요한 3:16)
(
구체적으로 예배에 이 교육과정을 사용할 때는 개강절 예배' 자료집 안에 나와 있는 전반적인 진행을 참고하여 개개인 교회의 형편에 맞게 다시 작성 한다.

참고:대강절에서 성탄절까지, 장로회신학대학기독교교육연구원편 pp. 54-57)
구유의 진정한 의미가 찾아질 때 대강절과 성탄은 일년을 마무리 하는 교회의 절기라기 보다는 교회력을 새로이 시작하는 절기가 될 것이다. 이는 교회 안의 절기로 교회에 갇혀 있는 절기라기 보다는 세상 속에서 세상과 함께 하는 기쁘고 의미있는 절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고 고대하는 하나님의 나라, 이리와 어린양이 같이 살 수 있는 나라, 독사굴에 어린이가 장난칠 수 있는 나라,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있는 나라가 임할 것이다.

 

                                       

                                   

 

12월의 촛불기도

 

: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님

   

향기 나는 소나무를 엮어 

둥근 관을 만들고

4개의 초를 준비하는 12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혀야지요?

 

그리운 벗님

해마다 12월 한 달은 4주 동안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켜고,

날마다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첫 번째는 감사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대해서

아직 이렇게 살아 있음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노여웠던 일들을

힘들었지만 모두 받아들이고 모두 견뎌왔음을

그리고 이젠 모든 것을 오히려 '유익한 체험'으로

다시 알아듣게 됨을 감사드리면서

촛불 속에 환히 웃는 저를 봅니다.

 

두 번째는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적이 많은

저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말로만 기도하고 마음은 다른 곳을 헤매거나

일상의 삶 자체를 기도로 승화시키지 못한

저의 게으름과 불충실을 부끄러워합니다.

늘상 섬김과 나눔의 삶을 부르짖으면서도

하찮은 일에서조차 고집을 꺽지 않으며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날들을

뉘우치고 뉘우치면서

촛불 속에 녹아 흐르는

저의 눈물을 봅니다.

 

세 번째는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세계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펄럭입니다.

사소한 일에서도 양보하는 법을 배우고

선과 온유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평화의 길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촛불 속에 빛을 내는

저의 단단한 꿈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