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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스크랩] 사순 제4주간 금요일 - "다른 길"


 

 

      오늘의 말씀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만 하다" (지혜 2. 15)

       

      묵상

      붉은 군대의 병사였던 이반 모이세유는

      공식적으로는 1972년 7월 익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군대에서는 그를 묻기 전 부모가 그의 시신을 보지 못하도록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부모는 완강했다.

      결국 관 뚜껑을 여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익사가 아닌 심한 고문과 구타에 의해

      죽었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이반이 부모님께 쓴 편지들은 주목할 만한데,

      1972년 7월 14일에는 이런 글을 써 보냈다.

      "어머니 아버지, 앞으로 제 편지를 받지 못하실지도 몰라요.

      군대에서 제가 예수 그리시도에 관해 말하는 것을 금지시켰거든요."

       

      이런 내용의 편지도 있었다.

      "그들이 닷새 동안 저를 굶기고 이렇게 물었어요.

      '이제 마음을 바꾸었는가?'"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리스도를 위한 전투에 그분의 명령을 받아 나아갑니다.

      저는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 줄 작정입니다.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젊은병사는 순교의 길로 나아간 것이었다.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 참조)

       

      실천

      예수님을 따르다 돌아가신

      순교 성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가슴으로 바치는 기도

      생각하라.

      네 지닌영혼은 하나 밖에 없는 것임을

      한 번밖에 더 죽지 않는 것임을

      네 지닌 목슴이 짧다랗고

      이것만이 네게 달린 것임을

      하나밖에 없는 영광, 그것이 영원한 것임을

      그제야 너는 많은 것을 버리리라.

      그 무엇에도 너 마음 설레지 말라.

      그 무엇에도 너 무서워하지 말라.

      모든 것이 다 지나가고

      님만이 가시지 않나니

       

      인내함이 모두를 얻으리라.

      님을 모시는 이

      아쉬울 무엇이 없나니

      님 하나시면

      흐뭇할 따름이라.

       

      네 소원, 님을 뵈옴이요

      네 두려움, 그를 잃을까 함이요

      네 고통, 그를 못 누림이요

      네 기쁨, 그리로 걸 수 있음이어야 하나니

      그제야 너는 크나큰 평화를 더불어 살으리라.

       

      주여, 당신 안에 숨은 영혼이

      또 무엇을 더 원할 수 있으리오.

      사랑하고 언제나 더욱 사랑하고

      사랑으로써 모든 것에 불붙이고

      또한 새로운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것 외에.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그 무엇에도 너 마음 설레지 마라' -

       

              가슴으로하는 사순묵상2009

             '광야에 내린 말씀이슬' 중에서 /  미래사목연구소

       

       

       

       

출처 : 세포네
글쓴이 : 세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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