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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상

내가 채송화 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 이준관

    

    

 
 
내가 채송화 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 이준관  
내가 채송화 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꽃밭이 내 집이었지
내가 강아지처럼 가앙가앙 돌아다니기 시작했을 때
마당이 내 집이었지
내가 송아지처럼 겅중겅중 뛰어다녔을 때
푸른 들판이 내 집이었지
내가 잠자리처럼 은빛 날개를 가졌을 때
파란 하늘이 내 집이었지
내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내 집은 많았지
나를 키워 준 집은 차암 많았지


 펌: http://blog.daum.net/parkland/15730578  Joyful의 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