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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작은 행복 / 용혜원




작은 행복 / 용혜원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다.


제일 먼저 봄 소식을 편지로 띄워 주고
제일 먼저 첫눈이 내린다고
문득 전화해서 반가운 사람
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서성이며
나도 몰래 내 마음을 가져 가는 사람


아무리 멀어도
갑자기 보고 싶었다며 달려오는 사람
나도 누군가의 가슴에서 그렇게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누구의 가슴앞에서라도
바람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다면
정말 아름다운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창문너머로 불어오는 바람이
왠지 기분좋게 느껴집니다.
여기저기서 바쁜 하루를
시작하는 많은 소리들.
그 소리들에 화음을 주려면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은 사랑으로 넘쳐난다.
드라마도 영화도 연극도
시와 소설도 음악도
모두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출처 : 은혜(恩惠)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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