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회복

[스크랩]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샘물 퐁퐁 2009. 11. 26. 09:13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그냥 걷고 싶습니다.

           

          우리 곁을 맴돌며
          시샘하는 고추 잠자리가
          알지 못하도록

           

          소리내지 않고 맞잡은 손끝으로
          주고 받는 사랑의 밀어를
          나누며 거닐고 싶습니다.

           

          빨강 코스모스는
          그대에게 추파를 던지며
          그 얼굴을 더 발그레하게
          치장하지만

          그대의 마음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하얀 코스모스는
          자기의 순결함을 더 나타내려고
          가녀린 목을 한껏 세우며
          순백을 뽐내지만

          그대가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가을 날의 사랑이
          내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대가 아는
          사랑의 언어로
          가르쳐 주고 있기에

          이 가을날 코스모스 같이
          즐거움이 되고 있답니다.

           

          가을 날의 외출
          그대가 있어 행복하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출처 : 세포네
글쓴이 : 세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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