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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을 주는 음악

[스크랩]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





Mickey Newbury : An American Trilogy....



Mickey Newbury...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내가 무척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그의 대표곡 'All My Trials' 같은 곡은 상처난 영혼을 쓰다듬는 치유음악으로 느끼고 있을 정도이니...^^*

오늘 올리는 'An American Trilogy' 이 곡 역시..
여기저기 긁힌 자국으로 마음이 쓰라린 이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한 곡이다...

이미 세상은 오염되고 거칠어져 온갖 것이 흉기 그 자체로 널브러진 이 시대에,
이렇다 할 보호장비도 없이 거의 벗은 몸과 마음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서 있는 초라한 우리들의 초상...

모자란 부분은 십시일반 조금씩 나누고 못난부분 서로 보듬어주고 부끄러운 곳은 서둘러 가려주진 못할 망정,
구태어 말로써 잘잘못 따지며 상처를 주고받는다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참으로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사와 인간관계에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고 비판할 수 있으며
그 옳고 그름의 잣대를 타인에게 감히 들이 댈 수 있을만치 당당한 자, 과연 몇이나 있을지...

며칠 전, 재소자들을 위문공연 가는 한 가수가 대체 무슨 노래로 그들을 위로 해야할지 난감하다며 던진 한마디..

"세상 안에서 지은 죄의 차이는, 우리 죄는 안 들켰을 뿐이고 그들의 죄는 들켰을 뿐 아닌가 ...."

그 한마디가 심중을 아프게 건드렸다
정작 내 안에 숨겨 뒀던 많은 부끄러움이 새삼스레 꾸물거리며 되살아나 내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오늘따라 왜 이리 울적해 지는지..결국은 나를 치료하기 위해 준비한 노래가 되고 말았네.....

출처 : 사과꽃 향기~
글쓴이 : 사과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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