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

그때는 알지못했습니다 / 타고르

샘물 퐁퐁 2010. 9. 21. 15:01

 

 

 

 

 

그때는 알지못했습니다 / 타고르  

 

연꽃 피던 날
마음은 헤매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 바구니는 비어 있는데
그 꽃을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때때로 슬픔이 나를 찾아왔고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녘 바람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그 아련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에 고통스럽게 했고
그것은 내게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음을
그것이 내 것이었음을
이 완벽한 감미로움이
내 자신의 가슴 속에서
꽃피었던 것임을
그때는 정녕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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